계속해서 영어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4번째는 바로
4. 불규칙한 발음 체계
입니다.
이것도 설명을 듣지 않아도 왠지 알 거 같은 그런 느낌이죠?
다들 아시겠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조차도, '발음의 규칙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불규칙한 발음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건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 같은데, 모두가 쓰고 있는 상황이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래도 이미 정해진 것이기에, 함부로 바꿀 수 없기도 하거니와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기에,
바꾼다고 쉽게 바뀌지도 않을 듯 하기에 모두가 알지만 받아들이는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긴 설명 필요 없이 다양한 예시를 통해, 얼마나 영어 발음 체계가 형편없는지(?) 알아볼게요!
Nature라는 단어. 다들 아시죠? 발음은 [ ˈneɪtʃə(r) ]입니다.
한국어로 굳이 쳐야 한다면,
네이쳐 혹은 네이처가 되겠죠.
그러면 Mature라는 단어는 어떻게 될까요?
n이 m으로 바뀐 거니까, 메이쳐 혹은 메이처일까요?
그랬으면 이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겠죠!!
Mature의 발음은 [ mə|tʃʊr ]입니다.
한국어로 치면, 머쳐 혹은 머츄어가 되겠죠.
발음이 다른 이유요?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 이어가 볼까요?
Nature는 네이쳐라는 걸 알았죠.
그렇다면 Nature의 형용사 형태인 Natural는 어떻게 발음할까요?
다들 잘 아실 거예요.
[ ˈnætʃrəl ]입니다. 내츄럴 혹은 내츠럴정도가 되겠죠.
네이츄럴 아니에요? 아닙니다.
왜요? 글쎄요.. 아무도 몰라요.. 그냥 그런 겁니다.
다른 단어로도 한번 알아보죠.
Tear라는 단어 아시죠?
소찬휘의 Tears라는 노래가 있죠. 여성분들의 노래방 챌린지 곡으로 유명하죠.
무슨 뜻일까요? 그렇습니다. "눈물"이라는 뜻이죠.
발음은 [ tɪr ]. 티얼 입니다.
그러면 이 문장의 뜻은 뭘까요?
I tear my jeans on the fence.
나는 눈물 내 청바지가 펜스에? 무슨 말이야?
말이 안 되는 문장일까요?
아주 정상적인 문장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tear은 눈물이 아니거든요.
여기서는 '찢다, 찢어지다'라는 뜻입니다.
발음은요? 티얼? 아닙니다.
[ ter ], 테얼 입니다.
이유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아무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끝판왕을 함께 보시며 영어의 불규칙한 발음 체계를 한번 느껴보시죠.
해외에서도 아주 유명한 짤, 밈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죠.
만약 Enough(이너프)의 gh가 F로 발음되고
Women(위민)의 o가 짧은 I로 발음되고
Nation(네이션)의 ti가 SH로 발음되면,
GHOTI는 Fish(물고기)로 발음된다.